[리뷰] '보좌관' 이정재,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마법의 배우

홍종선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5 10: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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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르다" 금배지를 향해 달리는 브레이크 없는 정치인 열연
신민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지우고 커리어 워먼으로 우뚝
시청자 "첫 회에서 느껴지는 명품의 기운"…한국판 '하오카' 될까
▲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정재. 의미있는 성장을 보여주는 '보자관'  [JTBC 제공]

JTBC 새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은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가 될 수 있을까. 리얼리티를 강조한 드라마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국회의원 보좌관들, 그중에서도 권력의 정점을 향해 가는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려갈 작품이다. 탄탄한 구성과 리얼리티 그리고 배우들의 활약으로 첫 방송부터 명장면들을 대거 탄생시켜 드라마 마니아 사이에서는 "'명품드라마'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는 드라마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14일 첫 방송된 '보좌관'에서는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이 빛나는 능력으로 더 큰 권력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 장태준과 국회의원 강선영(신민아 분)은 대척점에 있는 관계이자 연인 사이임이 밝혀졌고, 한도경(김동준 분)이 기지를 발휘해 송희섭(김갑수 분) 의원실 인턴에 합격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전망케 했다.

'가을독사'라 불리며 총선 공천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베테랑 보좌관 장태준은 자신이 보좌하는 대한당 송희섭 의원과 라이벌인 조갑영(김홍파 분) 의원과의 치열했던 원내대표 선거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단 1표 차로 승리했다.

1년 뒤에도 장태준은 당대표 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었지만 시작부터 일이 꼬인다. 조갑영이 송희섭의 부정 의혹을 제기, 당대변인 강선영을 이용해 원내대표 사퇴 촉구 기자 회견을 열어 버린 것. 설상가상으로 장태준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며 위기는 한층 고조. 송희섭은 장태준을 질책했지만 사실 태준에겐 이미 생각해둔 계획이 있었다.

장태준은 이형사(이순원 분)에게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담당 검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통신자료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기관장들, 현직의원이 포함되어 있다며 "저뿐 아니라 상대방의 통화내역과 문자, 톡까지 조사하셨던데. 이게 불법사찰 아닌가요? 상대방 동의는 구했는지 확인해 볼까요? 그분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나올까요?"라고 압박, 수사를 막았다. 뿐만 아니다. 검찰에 제보한 것이 다름 아닌 장태준이라는 반전이 드러나며 조갑영이 더 이상 '검찰카드'를 꺼낼 수 없도록 만들어 정치라는 것이 치밀한 '수 싸움'이라는 걸 다시금 상기시켰다.

드라마가 끝난 뒤 실시간 검색어는 '보좌관'이 장악했다. 지난해 OCN '라이프 온 마스'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대일 작가, JTBC '미스 함무라비'와 KBS2 '추노' 등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의 드라마답게 "영화 같다", "첫 회부터 명품"이라는 반응 속에서 이뤄진 일이다.

"존잼이다. 영화 보는 것 같음. 시간 순삭"(아이디 ttoa****), "미드 보는 느낌"(아이디 epos****), "재밌다! 영화 같았다"(아이디 dyju****), "이게 영화여 드라마여"(아이디 pc36****), "오랜만에 꿀잼 드라마! 시간 순삭이라 마음에 듦"(아이디 happ****),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영화다! 왜 10부작일까, 16부작 해줘라"(아이디 aust****) 등 열렬한 환영을 감추지 않고 있다.


▲ "금배지는 이 손 안에 있소이다" 배우 이정재가 그려내는 장태준 [방송화면 캡처]

극찬의 중심에는 이정재가 있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트리플'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정재는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마법을 보여줬다. 스크린에서 쌓은 내공이 힘을 발휘했다. '빽'(뒷배)도, 돈도, 욕심도 없는 무소속 초선의원 이성민(정진영 분) 의원실을 떠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4선 송희섭(김갑수 분) 의원실 수석보좌관이 된 장태준,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국회의원 배지를 목표로 달려가는 인물을 배우 이정재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단 1회 방송에 호기심이 무르익었다.

"믿고 보는 이정재가 나오니 드라마가 영화가 되는 매직! 꿀잼 예약"(아이디 uwoi****), "이정재 나오니 분위기가 달라! 배우다"(아이디 vvil****), "이정재 역시 후덜덜. 역시 다르다"(아이디 82hw****) 등 이정재의 활약에 감탄하는 시청자가 많다.


▲ 강단 있는 강선영, 배우 신민아의 새로운 얼굴 [방송화면 캡처] 

'보좌관'으로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하는 신민아에 관한 관심도 높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신민아는 '유리 천장'에 도전하는 강단 있는 정치인 강선영 역을 맡아 기존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버리고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앞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신민아는 "'보좌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나랑 어울릴까 고민했다. 처음 찍을 때도 많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어떻게 강한 모습을 보일까 걱정했다. 마냥 세게 보이는 모습보다 강선영이라는 인물이 고민하는 지점이 뭔지, 강선영이 원하는 목표가 뭔지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에 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던 바. 고민의 결과는 기대 이상임이 첫 회에서 확인됐다.

"신민아 연기 변신 기대되네"(아이디 jm****), "민아 연기변신 대박! 드라마 너무 재미나네"(아이디 cinj****), "신민아 이 작품으로 인생캐릭터 만들 듯"(아이디 cs******) 등의 반응이다.


▲ 명품드라마엔 명품배우가 있다 [JTBC 제공]


시청자의 환영과 기대는 고스란히 시청률로 이어졌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4.4%, 수도권 5.6%로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그 인기를 증명한 것. 특히 JTBC 드라마 사상 첫 회 시청률 최고의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시즌제 드라마로 첫발을 내디딘 '보좌관'. 해외 드라마 '웨스트 윙'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치드라마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도 우리는 안방극장에서 배우 이정재를,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김홍파 임원희 이철민 등의 명품 배우를 만날 수 있다. 즐겁지 아니한가.


U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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