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없는 섬'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미래인가?

김들풀 / 기사승인 : 2019-01-28 17: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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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CFI'는 생존의 문제…가파도 카본프리는 진행 중

제주도는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 3관왕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뽑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풍력과 태양광 등 녹색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탄소없는 녹색 섬' 조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전북대 linc+사업단'이 주관한 '에너지융합공학분야 국내 현장맞춤형 교육' 탐사단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제주특별자치도청과과 가파도의 마이크로그리드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가파도 마이크로 그리드의 운영 실태를 '탄소없는 제주정책과' 변경문 주무관과 가파도 에너지운영센터 김문봉 소장이 참석했다. 인터뷰는 전북대학교 LINC+ 오근형·오진경· 전기훈· 차유민· 공수연 학생기자가 진행했다.

▲ 가파도 에너지운영센터 김문봉 소장은 "가파도에는 풍력발전기 2대와 주택 반 이상에 태양광발전용 패널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가파도에는 현재 기본적으로 시간당 최대 250kW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기 2대가 해안가에 설치되어 있다. 섬 전체 94가구 중 48가구에 각각 3kW 용량의 태양광발전용 패널이 설치돼 있다. 또 150kW짜리 발전기 3대와 3,860kW급 ESS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약 5MW의 발전설비가 가파도에서 운용되고 있다. 디젤발전은 상시 가동이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ESS 용량이 떨어지면 마이크로 그리드 운영센터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구조이다.

- 가파도 풍력발전기는 고장이 잦고 경제성이 떨어진다. 결국 절반이상 디젤 발전으로 전기량을 맞추고 있는데, 무공해 전력생산 '탄소없는 섬'이라는 브랜드가 무색할 정도다.

"우리나라 용량을 사용할 경우 주파수가 높아져 가파도에는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50kW를 공급하는 회사를 찾다가 인도회사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인도 기술자를 국내로 들어오거나 인도 부품을 수입하기엔 어려워 또 다른 해결방안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남부발전과 한전의 협력으로 50kW를 10개로 생산하는 방법으로 추진 중이다. "

- 구체적으로 가파도를 카본프리(carbon free)로 만들면서 주요한 기능은 어떤 것인가?

"​지능형 MG(Micro-Grid Operation Center) 운영센터이다. 풍력과 태양광발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AMI(원격검침), 배전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합 제어하는 운영센터로 기존에는 주파수 및 전압변동만을 감지할 수 있었으나 마이크로 그리드 도입으로 발전량, 부하량, 고장 및 상태정보 감시를 추가로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고장 날 경우가 복구 시간이 너무 길고 전력부하관리가 어려운데 그를 해결하려는 방안은 어떤 것인가?


​"1단계 사업으로 배전지능화 및 선지 지중화, 통합감시제어시스템 등 지능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복구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운영효율을 증대했다. 또한 실시간 전력부하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을 배전자동화 시스템이라고 하며, 이를 위해 원격조작 CB(Control Box) 6대와 자동개폐기를 4대 설치했다."

- 가파도가 신재생에너지가 들어오면서 변화된 모습은?


​"2016년 6월부터 풍력과 태양광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디젤 발전기의 가동률은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5일 연속 신재생발전으로만 공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재생 공급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했다. 또한 2020년에 섬 거주 인구증가로 인해 전기 수요가 높아지더라도 더 이상 디젤 발전기를 돌리지 않고 오로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만으로도 모든 전기를 풍족하게 쓸 정도로 예상한다."
 

▲ 탄소없는 제주정책과 변경문 주무관은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들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CFI(Carbon Free Island) 2030, 즉 탄소없는 섬으로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정책이다. 2015년 말 파리 협정 이후, 한국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7% 정도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14년도부터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 탄소없는 제주 2030정책을 추진 중인데 정확히 어떤 정책인가?

 "2030정책은 2020년, 2025년, 2030년이 되면서 세운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보급량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AMI ,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그리드조성을 통해 기존의 에너지를 100프로 대체시킨다는 정책이다."

- 제주도의 전력공급 현황은?

​ "신재생에너지 특성상 보급률이 날씨 및 자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달성률은 2030년 목표에 비해 현재 10% 정도로 낮지만 풍력발전 특성상 한 번에 여러 대를 설치하기 때문에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재생에너지 운영 중 어려움은 없는가?

​"신재생에너지 설치 시 발생하는 거주환경 피해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상해주기 위해 풍력자원공유화 기금을 설치해서 발전을 통해 나온 이익을 주민들에게 분배해 주고 있다. 또 풍력발전지구 지정제도와 공공주도의 풍력개발 추진을 통해 실제로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을 크게 감소시켰다. 특히 주택태양광발전 보급사업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장려하고 있고, 마을공동이용시설 태양광발전보급사업, 감귤원 임대사업 등 사업이 추진 중이다."

UPI뉴스 / 김들풀 itnew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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