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故 김홍영 검사 묘소 찾아…"조직문화 바꿔, 비극 재현 않겠다"

김혜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4 14: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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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업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찾아 검찰 조직과 교육, 승진 문화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를 다졌다.

조 장관은 추석 연휴 사흘째인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김 전 검사의 유족과 함께 고인의 묘소에 참배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을 방문, 상관의 폭언 등을 견디지 못하고 2016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홍영 전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조 장관은 "법무행정의 총 책임자로서 고 김홍영 검사와 부모를 직접 찾아뵙고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왔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서 근무하던 김 전 검사는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유서를 남긴 채 서른셋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은 당시 직속상관인 김모 부장판사의 폭언으로 김홍영 검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해 8월 법무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김홍영 검사 등에게 2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언·폭행한 사실을 대검찰청 감찰로 확인하고 해임 처분을 내렸다.


이날 조 장관은 "문무일 전 검찰총장도 수차례 (김 전 검사의) 부모를 찾아뵙고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인은 상사의 인격모독, 폭언, 갑질 등을 견디다 못해 죽음에 이르렀고, 부하의 교육차원이라고 볼 수 없는 상사의 비위로 인해 비극이 발생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 검찰의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고 김홍영 검사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의 선발이건 교육이건 승진이건 모두를 이번 기회에 한번 검토를 하는 것이 고인의 요청이 아닌가 싶다"며 "그 사건이 터졌을 때, 저로서는 고통스럽고 안타깝게 봤는데 장관이 된 만큼 연휴 끝나고 돌아가서 전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평검사의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비극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다수를 차지하는 평검사의 목소리가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이 덜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참배 후 김 전 검사의 부모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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