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상장사 빅3 성적표…해마로 '金' 디딤 '銀' MP그룹 '예선탈락'

황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6 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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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가능성에 관심 고조

외식 프랜차이즈 상장기업 BIG 3(해마로푸드서비스·디딤·MP그룹)가 각기 다른 성적표를 내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맘스터치'를 앞세운 해마로푸드서비스와 '연안식당'의 디딤이 매출 증가와 점포 수 확장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미스터피자'의 MP그룹은 하락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 해마로푸드서비스 로고 [해마로푸드서비스 제공]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전명일)는 BIG3 중 단연 앞서 나가고 있다. 해마로푸드는 지난해 매출 2844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4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이례적으로 8%에 달할 정도로 알짜라는 평이다.

맘스터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160개에서 올해 말에는 121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매장을 비롯해 외곽 및 골목상권 등 매장 확장전략을 통한 매장 수 확대도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의 업체 점포수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맘스터치가 패스트푸드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의 성공 비결에는 다른 업체에 비해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이 출시된 점이 꼽힌다"면서 "'맘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동네상권 중심으로 가맹점을 넓혀 고정비를 감소하는 위치 전략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디딤(대표 이범택)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순항하고 있다. 연안식당은 해산물 회무침과 꼬막비빔밥 등 해산물 요리로 유명해진 브랜드다. [디딤 제공]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디딤(대표 이범택)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 론칭한 연안식당은 해산물 회무침과 꼬막비빔밥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해진 브랜드다.


서울·수도권과 강원·부산지역으로 빠르게 확장된 점포는 지난해 12월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서울 건대역에 200호점을 오픈했다. 계약 완료된 매장수도 220여개에 이를 정도로 예비창업자들의 관심도 높다.

디딤은 연안식당의 빠른 확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70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91% 증가했다.

연안식당이 단기간에 2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었던 비결에는 꼬막, 가리비 등 신선한 해산물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값싼 여수, 벌교고막 등 국내산 해산물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빠른 성장의 원인이다.

연안식당뿐만 아니라 디딤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신마포갈매기', '백제원' 등 전체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지난해 460개 대비 40% 늘어난 644개로 예상된다.

디딤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한 '연안식당'의 경우는 당분간 속도조절을 할 예정이다"라면서 "'점보 시푸드' 등 해외의 다른 요식업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사업 브랜드를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회장 갑질 논란'과 매출 급락이 겹쳐지며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MP 그룹 로고 [MP그룹 제공]

반면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대표 김흥연)은 '정우현 회장 갑질 논란'과 매출 급락이 겹쳐지며 꾸준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


MP그룹은 지난 8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를 한 차례 넘겼지만, 이날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별도기준 46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MP그룹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별도 기준 영업 손실을 이어왔다. 이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5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던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도 최근 성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2016년에 197억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정체돼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776억 원으로 3년째 1700억 원대에 머물러있다.

이에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시도를 위한 인력투자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매출원가 역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프랜차이즈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던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도 최근 성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문재원 기자]



더본코리아 외에 상장을 준비하던 프랜차이즈들도 온전한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기업공개(IPO)도 미루고 있다.


이미 이디야커피가 상장 계획 잠정 중단을 선언했고, 교촌치킨, 쥬씨 등도 신중론을 펼치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도 지난해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 이후 영업환경이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실제 외식 프랜차이즈 실적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외식업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12조1000억 원으로 전년도 12조7000억 원보다 6000억 원이나 감소했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이 줄고, 각종 규제와 포화 경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이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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