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자격 의심스러워"

윤재오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2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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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와 병리학회에 사실규명 촉구

대한의학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외고 재학 당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 자격이 의심스럽다며 단국대와 대한병리학회에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22일 의학회는 긴급이사회를 개최한 후 입장문을 통해 "연구가 진행된 시기와 참여한 시기를 고려하면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저자 기준에 합당한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의학회는 "의학회 산하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의 '의학논문 출판윤리 가이드라인'과 국제의학학술지편집인위원회(ICMJE)의 저자 자격기준에는 논문작성에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제1저자가 된다고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저자의 순서 결정 등은 모든 저자의 동의에 의해 책임저자가 결정하는데 이 원칙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단국대학교와 대한병리학회는 사실을 규명해 의학연구윤리의 정도를 확립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또 "(조씨의)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소속 표기가 학술지의 기록으로 허용할 수 있더라도, 해당 연구수행기관과 저자의 현 실제 소속 기관을 동시에 명시하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차이가 있다"며 "단국대와 책임저자, 공동저자들은 이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학회는 "연구윤리 규정을 강화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학생들의 연구 참여는 권장할 만 하지만 부당한 연구 논문 저자로의 등재가 대학입시로 연결되는 부적합한 행위를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에 참여한 고등학생들에게 '공헌자'나 '감사의 글에 이름과 참여 내용을 명시하는 방법 등을 권고하겠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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