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중국대사, 9년 만에 물갈이…조선족 출신 '일본통' 쿵쉬안유

장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8 1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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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龍江省 출신 59세. 대학에서 일본어 전공

신임 주일 중국대사로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이 부임한다.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도 겸하고 있는 쿵 부부장은 일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지일파'로, 외교부에서 주로 아시아 외교를 담당해왔다.

쿵 부부장은 역대 최장인 9년간 주일 중국대사를 지내고 7일 저녁 도쿄에서 이임 행사를 마친 청융화(程永華) 후임으로 부임하게 된다.


▲ 지난 1월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한 쿵쉬안유 [뉴시스]

쿵 부부장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 조선족으로, 올해 만 59세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외교부에 입부한 이래 10년 간 일본에 주재했다.

2016년까지 6년 동안은 도쿄 중국대사관에서 공사로 일했고, 이후 베트남 주재 대사와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 국장)을 거쳐 현재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특별대표 겸 외교부 부부장으로 아시아 외교에서 폭넓게 활동해왔다.

한편 주일 중국 대사로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운 청융화 대사의 환송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양국 정재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요다구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환송 리셉션에는 아베 총리 외에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등 정계 인사와 재계 대표 등도 참석했다.

외국 대사 환송 행사에 현직 일본 총리가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지난달 16일엔 청 대사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일본 정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청 대사는 1977년 이래 총 4차례에 걸쳐 주일 대사관에 근무했으며, 2010년 2월 대사로 부임해 만 9년 넘게 재직해왔다.

청 대사는 2012년 9월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해 양국 관계가 냉각 상태에 빠졌을 때도 관계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5월 이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베 총리의 상호 방문 등으로 어느 정도 개선된 상태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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