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성희롱으로 '대표팀 전원 선수촌 퇴촌'

김현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5 17: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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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 남녀 동반 암벽 등반 훈련 중 황대헌 바지 벗겨
황대헌 소속사 "수면제 복용하고 잘 정도로 심리 불안"
대한체육회, 인성교육·인권교육·성 예방교육 진행 권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또다시 성희롱 파문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동성 선수간 성희롱 논란이다. 이에 따라 남녀 국가대표팀 전원이 모두 진천선수촌에서 퇴촌을 당했다.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왼쪽)이 훈련 중 동료 황대헌에 대한 성희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은 지난 3월 12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임효준과 황대헌 [뉴시스]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동반 암벽 등반 훈련을 하던 중 임효준(23·고양시청)이 동료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성희롱을 당했다고 코칭스태프에게 알렸고 심리적인 충격 때문에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다. 장권옥 감독은 문제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진천선수촌은 24일 인사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번 문제를 두고 선수들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남자 7명, 여자 7명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14명 전원에게 1개월 선수촌 퇴촌 징계를 내렸다.


황대헌의 상태에 관해 소속사 브라보앤뉴는 "당시 암벽 등반 중이라 (신체 부위가)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여자 선수들도 있어서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가 불안하다"고 밝혔다.


임효준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훈련 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며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빴다면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에게 거듭 사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빙상연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징계를 받은 선수들에 대해 인성교육, 인권교육, 성 관련 예방교육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빙상연맹 관리위원회는 7월 중 임효준에 대한 처분을 두고 징계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임효준과 황대헌은 지난해 2월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함께 출전했다. 당시 임효준은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땄고,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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