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다 해외서 더 인기 'k푸드'…초코파이·불닭볶음면 ·미원·비비고만두

황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0 1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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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CJ제일제당·삼양식품·대상·웅진식품 '먹거리 한류' 이끌어

국내 인기 못지않게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는 한국 제품이 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오!감자', CJ제일제당 비비고만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대상의 미원이 특히 인기다.


▲  오리온은 지난해 세계 60여 개국에서 초코파이 23억 개를 판매해 매출 415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매출 830억 원의 5배에 달하는 액수다. 중국에서 1890억 원, 베트남에서 920억 원을 거뒀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대표 이경재) 초코파이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세계 60여 개국에서 초코파이 23억 개를 판매해 매출 415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매출 830억 원의 5배에 달하는 액수다. 중국에서 1890억 원, 베트남에서 920억 원을 거뒀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기관 씨에이치앤브랜드(Chnbrand)에서 '2019년 중국 브랜드 파워 지수' 파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초코파이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과자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에선 6억 개를 팔아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판매량을 넘어섰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오리온은 베트남 인도 한국인처럼 '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 현지인에게 다가갔다.

오리온 감자 스낵 '오!감자'도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오!감자' 매출은 2500억 원을 기록하며 초코파이 매출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오!감자'의 다양한 맛을 출시했는데 그중 '망고 맛'이 대박을 쳤다. '오!감자' 중국에서 최단기간 연 매출 20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나 '오!감자' 모두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들이다"며 "초코파이는 글로벌 제품으로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고, '오!감자'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토마토 맛' 등을 출시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국내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총 매출 6400억원 중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0억 원으로 절반을 넘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국내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의 총 매출 6400억 원 중 글로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0억 원으로 절반을 넘었다. 미국에서만 2400억 원을 달성하며, 25년간 독식해온 중국 만두 브랜드 '링링'을 꺾고 미국 가공만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운 중국식 만두와 달리 만두피가 얇고 채소가 많은 만두소를 강조하며 '건강식'으로 차별화했다. 현지 식성을 반영한 메뉴들을 개발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삼양식품(대표 정태운) 불닭볶음면도 해외에서 큰 인기다. 2013년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진출한 이후 현재 미주,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2017년부터 국내의 1.5~2배에 달하는 수익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2018년 수출액은 175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오리지널 제품 뿐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마라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은 전략도 주효했다.

대상(대표 임정배)의 조미료 브랜드인 미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인기가 뜨겁다. 미원으로 한 해 동안 국외에서 올리는 매출은 지난 2015년 2000억 원으로 같은 해 국내 매출 1027억 원보다 2배가량 높다. 미원 측은 미원 공장 증설, 전분당 생산설비 구축, 현지 판로 개척 등 힘쓴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20년 역사를 가진 웅진식품(대표 이지호)의 '아침햇살'도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판매량이 122%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아침햇살이 인기 있는 이유는 현지 전통음료인 '쩨'와 맛이 유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아직은 아침햇살의 국내시장 매출이 더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에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조만간 국내 매출보다 해외매출이 더 많아 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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