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방문도 열차로? 러 철도시설 점검 모습 관측

황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9 2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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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일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 커
김 위원장,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 방문 가능성도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러시아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뉴시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19일(현지시간) 극동 지역 철도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연해주 정부 및 블라디보스토크시 정부 대표들이 참여한 특별위원회가 블라디보스토크 철도 인접 지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언론은 러시아 보안기관이 북-러 국경 근처의 러시아 쪽 마지막 역사인 하산역 인근에 있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일명 '김일성의 집'으로도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옛 소련 방문을 앞두고 양국 우호를 기념해 북한과 국경을 맞댄 극동 연해주 하산 지역에 세워졌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환영 행사를 연 곳이기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이곳을 들를 가능성도 있다.

100㎡ 규모의 단층 목조 건물인 이곳은 박물관으로 이용됐으나 지난 2015년 11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완전히 소실됐다가 이듬해 4월 복원됐다. 현재 러시아 철도공사(RZD)의 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우선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투먼(圖們)과 훈춘(琿春)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할 수 있다.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가는 방법이다. 다른 노선은 북한 나선지구와 러시아 하산 지역을 연결하는 북러 접경의 두만강 철교를 통과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직접 넘어갈 수도 있다.

크렘린궁은 18일 김 위원장이 이달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도 구체적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에선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24~25일께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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