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려는 인공강우 실험, 비 관측 안돼

오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5 2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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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화은 24발 살포…비·눈 관찰 안 돼
미세먼지 '보통'으로 저감 여부도 '불투명'

인위적으로 비를 내려 미세먼지를 줄여보려는 첫 시도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오전 10시께 전북 군산 인근 서해상에서 기상 항공기 등을 이용해 인공강우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애초 인천 덕적도 인근에서 이뤄질 계획이었지만 기류 변경으로 인해 군산 쪽으로 변경됐다.
 

▲ 인공강우 실험을 하는 기상 항공기가 25일 군산 인근 서해상에서 요오드화은을 살포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

 

그동안 인공강우는 가뭄 해소를 위해 연구됐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지 분석하려는 목적에서 중국 등지에서 실험이 시도됐다. 현재까지 그 효과가 국제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인공강우를 만드는 데는 '요오드화은'이 사용된다. 요오드화은이 구름에 살포되면 수분이 달라붙으면서 빗방울이 만들어진다.

기상 항공기는 해상을 비행하면서 1시간 동안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했다. 아래에서는 관측선에 탄 기상청 연구진 등이 비가 내리는지를 관측했다.

하지만 요오드화은을 살포한 이후에도 비나 눈이 내리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 구름이 발달하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지만 이번 실험에 따른 것인지 자연적인 현상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서해상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었던 것도 이번 실험의 불투명성을 높였다. 인공강우가 성공했더라도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기상청과 환경부는 브리핑에서 "당장 명확한 효과를 볼 수 없을지 몰라도, 기술이 축적되면 언젠가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첫 실험 결과에 성공과 실패의 잣대를 들이대면 기초과학이 발달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정밀한 분석으로 보완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결과를 분석, 오는 28일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정밀 분석을 거친 최종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런 실험을 올해 15회 진행할 계획이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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