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말결산] '미스터 션샤인' 2위, 1위는?

홍종선 / 기사승인 : 2018-12-27 09: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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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들의 향연에 울고 웃은 2018년
시청률 10위권에 SBS 4편, tvN 4편 독과점
고현정 하차 등 논란에도 '리턴' 시청률 1위

2018년에도 대한민국은 드라마와 함께 울고 웃었다. SBS, KBS2, MBC 지상파 3사를 포함한 종합편성채널 JTBC, MBN, TV조선, 채널A 그리고 tvN, OCN 등 케이블TV에 안방극장이 열려 시청자를 맞았다.

미니시리즈와 주말극에서는 전국 총 시청자수 평균 100만명을 넘긴 드라마가 62편 나왔고 수도권에서는 총 시청자수 평균 100만명을 넘긴 드라마가 18편으로 나타났다. 현재 TV 시청환경이 모바일과 VOD, IPTV 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TV를 통한 드라마 실시간시청이 주를 이루고 있음이 드러났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2018년 드라마 시청률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한해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던 드라마 시청률 TOP 10을 돌아본다.

 

▲ 드라마 '리턴' 포스터

 

2018년을 빛낸 시청률 1위 드라마는 SBS 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이다. 지난 1월17일 첫 방송 당시 닐슨코리아 수도권(이하 동일) 6.7%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19.6%과 평균 시청률 14.96%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리턴'이 자극적 소재와 주연배우 이진욱 캐스팅, 고현정과 PD의 불화설 등으로 방영 내내 논란을 빚었던 것을 상기하면 놀라운 결과다. 배우 교체에도 열연을 펼친 박진희와, 악역 연기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봉태규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2018년 전체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한 공신이다.

 

▲ 드라마 '리턴'의 주역들 [방송화면 캡처]


"박진희씨 임산부인데 수중촬영까지! 정말 고생 많으셨다. 드라마 재밌게 잘 봤다"(아이디 limh****), "이 드라마는 정말 봉태규의 재발견이다. 학범이로 인생 캐릭터 만난 듯!"(아이디 agap****) 같은 배우들의 칭찬이 오래 남았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포스터


2위는 지난 7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방송됐던 tvN '미스터 션샤인'이다. '도깨비'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의 재회와 배우 김태리, 이병헌, 김민정, 유연석, 변요한 등 쟁쟁한 배우들의 합류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주연뿐 아니라 이정은, 신정근, 김나운, 이호재, 조우진, 김병철, 배정남, 김의성, 김남희, 김갑수, 최무성, 서유정, 윤주만, 이승준, 강신일을 비롯해 미처 언급하지 못한 조연들까지 시청자의 호평과 큰 사랑을 받았다. 유료플랫폼 기준 첫 방송 시청률 8.9%로 시작해 마지막 회 방송은 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평균 시청률은 14%였다.

 

▲ '미스터 션샤인'을 빛낸 얼굴들 [방송화면 캡처]


"인생 드라마입니다. 김은숙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 감사해요. 잊지 않겠습니다"(아이디 9598****), "굿바이 미스터 션샤인! 독립된 조국에서 씨 유 어게인. 명작을 볼 수 있어 영광이었어요"(아이디 miri****), "오래도록 여운 남을 것 같다. 가슴이 먹먹"(아이디 tjal****).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여운 깊은 연기로 '인생 드라마'에 등극했다는 애정 어린 댓글이 줄을 이었다.

 

▲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포스터


3위는 KBS2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이다. 4월2일부터 5월29일까지 방영한 드라마로, 전국 시청률 8.2%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인 13.1%로 종영했다. 참신한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방송 초반 시청률,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잡았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 라인이 무너졌다는 평. 그러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현주는 시청률 보증수표, 믿고 보는 '드라마 퀸'으로 자리를 굳혔다.

 

▲ 우리가 만난 기적,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방송화면 캡처]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다! 김현주, 김명민, 라미란, 김환희 등 배우들 연기가 참 좋았다. 간만에 본방 사수했네"(아이디 shva****), "김명민 배우 정말 고생 많았다. 개연성 없고 설득력이 부족할 때도 있었지만 김명민 연기 자체가 개연성이었다. 오래오래 응원할게요"(아이디 kbk9****), "마지막 회 직전까지는 드라마가 산으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회는 완전 폭풍 감동이네. 삶의 교훈도 얻고. 명민느님 사랑합니다!"(아이디 slns****) 등 배우들의 열연이 아쉬운 부분을 채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 드라마 '남자친구' 포스터


다음 순위는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 권혁찬)가 이었다. 지난 11월28일 첫방송 시청률 8.7%를 기록해 2회에는 최고 시청률인 10.3%를 기록했다. 특히 tvN 드라마가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남자친구가 최초.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뒤흔든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내내 화제성 1위였던 '남자친구'는 시청률 4위를 기록했다.

 

▲ "사랑하게 해 주세요" 안구정화 커플 [방송화면 캡처]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8회 방송분에서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애틋한 키스신이 전파를 타 인터넷 댓글란이 더욱 뜨거워졌다. "드라마일까? 영화일까? 꿈속일까? 보는 내내 홀린 듯 매료돼 넋 빠졌다. 1분 1초가 설렘 폭발! 모든 게 완벽하다"(아이디 nahy****), "어른들의 동화라는 표현이 딱! 김진혁 차수현 행복하길. 두 배우 눈빛이 너무 좋다"(아이디 purp****), "박보검 송혜교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어제 제대로 심쿵!"(아이디 choi****) 등 매 회마다 '설렘 폭발'하는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포스터


시청률 5위는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감독 이우정·연출 신원호). 2017년 11월22일 시청률 4.6%로 시작해 2018년 1월 18일 11.2%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을 잡아먹는 높은 시청률로 그야말로 '대박' 친 작품. 연극배우인 박해수를 대중에게 알렸으며, 정경호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즐길 수 있었던 드라마다. 박호산, 이규형, 박형수, 주석태, 김준한, 정해인 등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리기도.

 

▲ 슬빵의 다시 보고 싶은 얼굴들 [방송화면 캡처]


"김제혁 선수부터 유대위, 준호, 해롱이, 법자, 고박사 등등. 인상 깊었던 캐릭터들 다시 보고 싶네"(아이디 hssk****), "해롱이와 문래동 카이스트로 시즌2 이어갔으면"(아이디 good****), "여기 나오는 배우들 다 연기 너무 잘함! 캐릭터들도 다 개성 있고"(아이디 alsd****)와 같이 연기파 배우들의 발견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반응이 많았다. 

 

▲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포스터


2018년 시청률 6위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다. 2월20일 시작해 4월24일까지 방영했다. 한 회 두 편씩 전파를 타는 형식으로 방송됐는데, 첫 방송이 1부 시청률 8.1%, 2부 10.5%로 시작해 마지막 방송 시청률은 1부 7.4%, 2부 9.1%로 끝을 맺었다. 처음이 가장 좋았던 셈이지만 평균 10%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작품. 특히 주연 배우인 감우성, 김선아의 풍부한 감성 연기가 시청자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청춘이 아니어도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 그들의 사랑엔 인생이 녹아난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일깨웠다.

 

▲ 어른도 사랑하며 살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가벼운 웃음으로 시작했는데 삶과 사랑에 대한 많은 생각을 남긴 드라마. 김선아, 감우성 두 배우의 연기에 푹 빠진 시간"(아이디 prin****), "오랜만에 수작을 만나 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행복했다. 배우들, 제작진들 모두 승승장구했으면"(아이디 monj****) 등의 반응이었다. 

 

▲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포스터


7위는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로, 7월23일 첫 방송은 1부 5.7%, 2부 7.1%의 최저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9월 18일 마지막 방송은 1부 9.2%, 2부 11.0%의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큰 기대를 받으며 출발한 작품은 아니었으나 탄탄한 드라마와 배우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호평이 이어지며 다양한 시청자층을 흡수했다. 그야말로 시작은 미미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다.

 

▲ 청춘 배우들의 쾌거 [방송화면 캡처]


"심지어 꽁설 아역까지도 '발 연기' 없이 케미 넘쳤다"(아이디 vale****),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좋았다"(아이디 mori****), "작가님의 신혜선 세 번 캐스팅은 다 이유가 있다"(아이디 tpdk****), "이른바 '발 연기' 없고 막장 없는 청정 드라마. 배우들 캐스팅까지 굿"(아이디 kkuu****) 외에도 흔한 막장 스토리나 연기 구멍 없었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다. 

 

▲ 드라마 '황후의 품격' 포스터


8위는 SBS에서 현재 방송 중인 자칭 황실로맨스릴러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이 차지했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 주로 일일드라마나 주말연속극에 집중했던 김순옥 작가가 '천사의 유혹'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주중 미니시리즈로, 장나라, 최진혁, 신성록, 이엘리야, 신은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막장드라마의 전설'이라 불리는 김순옥 작가와 '리턴'을 연출한 주동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에 시청자가 중독돼 가고 있다.

 

▲ 막장도 막장 나름 [방송화면 캡처]


11월21일 첫 방송은 1부 7.6%, 2부 7.2%로 시작했으며 20일 방송분은 1부 11.4%, 2부는 14.6%로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나날이 치솟는 중이다. 이로써 주동민 PD는 한 해 동안 두 편의 드라마를 TOP 10에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막장드라마 오랜만에 보는데 왜 이렇게 재미있지?"(아이디 voi0****), "감을 못 잡겠다. 그래서 너무 재밌다"(love****), "고구마 왕창 먹다가 마지막에 대반전! 역시 '꿀잼' 드라마다.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아이디 dove****) 등의 만족도 높은 반응이 보일 정도.  

 

▲ 드라마 '흑기사' 포스터


시청률 9위는 KBS2 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였다. 2017년 12월6일 방송을 시작해 올해 2월8일 종영했다. 1회 시청률은 시청률 6.9%였고 마지막 16회는 8.6%였다. 최고 시청률은 13.2%. 첫 방송 직전부터 시작해 드라마 방영일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김래원은 다시 한 번 연기 호평을, 신세경은 비주얼·연기력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흡사 뱀파이어처럼 늙지 않은 장미희와 서지혜의 패션쇼도 시청자의 눈을 호강시켰다. 김래원은 나이 들수록 멋져지는 외모와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로 안방극장의 왕임을 과시했다. 

 

▲ 나만을 위한 흑기사가 세상에 있을까? [방송화면 캡처]


"역시 김래원!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또 보길"(아이디 kms1****), "김래원 신세경 커플 덕에 봤다"(아이디 dest****), "흑기사 배우님들 고생 많았어요. 김래원 신세경 특히 짱짱!"(아이디 lili****) 등 배우들의 연기력과 어울림에 대한 호평의 댓글이 쏟아졌다. 

 

▲ 드라마 '백일이 낭군님' 포스터


마지막으로 2018년 드라마 시청률 10위는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 소재현)이다. 9월10일부터 10월30일까지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로, 1회 시청률 5.0%, 마지막 회 14.4%를 기록했다. tvN 월화드라마가 오후 9시30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뒤 평균 시청률은 4% 미만이었다. 그러나 첫 회 시청률 5%를 기록하며 시간대를 옮긴 후 1회 시청률 중 최고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7회에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처음 기록했고 이후 줄곧 1위를 지켰다. 주연배우 도경수, 남지현의 푸릇푸릇하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하모니, 그리고 연기 구멍 없는 조연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를 통해 '백일의 낭군' 폐인들을 양산했다.

 

▲ 차세대 기대주. 모습마저 닮았다. [방송화면 캡처]


"백낭 이렇게 가지마. 이렇게 가면 안 되는구먼. 드라마 접고 살았는데 이렇게 불 지르고 가면 안 되는 거구먼"(아이디 hamn****), "백낭 때문에 내내 행복했다. 이 감정 나만 그러한가!"(tvd****), "보는 시청자들도 방송 내내 행복하고 설레고 즐겁고 슬펐네요. 경수도 지현이도 파이팅! 앞으로 TV드라마, 영화에 자주 나오길"(아이디 kidr****) 등의 반응이 나왔다. 

 

▲ 드라마 'SKY캐슬' 포스터

종합해 보면 10편 가운데 SBS와 tvN이 동일하게 4편, KBS2가 2편이었다. SBS는 드라마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케이블 채널 tvN의 약진은 2018년에도 계속됐다. 10편의 면면을 보면 스타작가나 PD도 중요하지만 결국 명배우들이 시청자를 안방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음이 확인된다.

순위에는 들지 못 했지만 JTBC가 김남주 지진희 전혜진을 내세워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스티', 염정아 김서형 윤세아 오나라 이태란 그리고 김정란까지 연기파 여자 배우를 총출동시킨 'SKY캐슬'로 인기몰이 중인 만큼 2019년도 성적표가 기대된다. 지난 2014년 '밀회'보다 '미스티', '미스티'보다 'SKY캐슬'의 시청률이 높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 드라마왕국으로 불리던 지상파 MBC의 영광은 진정 과거의 유산인지 새해를 기대해 볼 일이다. 

 

UPI뉴스 / 홍종선 기자 dunasta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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