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알츠하이머 걸렸다는 전두환이 골프라니"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1-16 18: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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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두환 지난해 8월·12월 골프' 보도
민주 "독감·고열로 재판출석 어렵다더니…국민들 충격"
평화 "전두환, 재판 안나오고 골프…천인공노할 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16일 알츠하이머와 독감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골프를 즐겼다는 보도와 관련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한겨레는 목격담을 인용해 전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과 12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나타나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지난 7일 광주지방법원 재판에는 각각 '알츠하이머' 증상', '독감과 고열'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 전두환 전 대통령 [뉴시스 자료사진]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큰 충격을 넘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진정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군홧발과 총칼로 국민을 짓밟은 역사 앞의 대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사법체계마저 농락하며 경거망동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3월11일 오후 2시30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발부된 구인장이 집행된다"며 "법원은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반드시 법정에 출석시켜 그가 뿌린 죄악의 역사에 대해 반드시 단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골프 치러 다닌다니 세계 의학계에 희귀사례로 보고될 케이스"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실이라면 국민을 상대로 전씨 측이 거짓말 한 것이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진실성도 품위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래놓고 광주 재판에 참석할 수도 없고 5·18진상규명에도 협조할 수 없다니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적으로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위원 추천을 놓고 비난이 들끓고 있다"며 "이 지경인데도 자유한국당은 멀쩡히 골프치러 다니는 전두환을 계속 은근슬쩍 비호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광주민주항쟁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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