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수의 입고…양승태, 1.9평 독방서 71번째 생일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1-26 1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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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번호 '1222'…1.9평 독방 배정
검찰, 주말 건너뛰고 다음주 소환할 듯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71번째 생일을 구치소에서 보내게 됐다.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26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후 첫 주말을 맞았다. 공교롭게도 그는 양력 1948년 1월26일생으로, 이날이 71번째 생일이다.

'엘리트 법관'의 길의 걸어 대법관·대법원장까지 지낸 양 전 대법원장은 수인번호 '1222'인 수감자 신분으로 약 1.9평(6㎡) 규모의 구치소 독방에서 우울한 생일을 맞게 됐다.

양 전 대법원장은 신분확인과 건강검진 등을 하고 수인번호가 새겨진 갈색 수의로 옷을 갈아입고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예우해 독방을 배정했지만, 일반 수용자와 크기는 같다.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는 종일 구치소에서 책이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향후 조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지만, 토요일은 사전 예약한 경우 일반 접견이 가능해 가족이 양 전 대법원장을 접견할 가능성은 있다.

수사팀은 일요일인 27일도 양 전 대법원장을 소환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사무실에 출근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 내용을 정리하고 혐의 입증 자료들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기한은 다음달 12일까지로, 검찰은 구속 기한 내에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추가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주에도 몇 차례 그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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