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김경수 댓글조작' 어디까지 알았나"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1-31 1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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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민주당, 불리한 판결엔 적폐로 몰아 사법 독점"
나경원 "민주당의 사법부 공격은 치졸하고 위험한 발상"

자유한국당은 31일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 "국민은 김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음을 기억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여당을 향해 해명을 요구했다. 

 

▲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번 판결을 통해 드러난 증거로 지난 대선에서 엄청난 규모의 여론조작이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했다"면서 이렇게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적폐 판사의 보복 재판이라고 하고 법관 탄핵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여당의 태도"라며 "삼권분립 원칙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불리한 판결이 나오면 모두 적폐라고 몰아간다"며 "민주당 논리라면 입법과 사법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채워 집행하고 판결하는 것을 다 독점해야 한다"고 꼬집어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민주정부의 정통성은 촛불에 있는 게 아니라 민주적 선거에 의해 주어진다"며 청와대가 보인 반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라고 했다"면서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라는 말 속에 정부의 비밀 또는 가려진 얼굴이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은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음을 기억한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음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이 조작됐고 국민 마음을 훔쳤고 국민 생각을 바꿨다. 우리는 그게 여론이고 진실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속았다"며 이제 진실을 밝혀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화살을 판사 개인에게 돌리고 사법 농단세력 운운하며 사법부를 공격하고 있다. 치졸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부는 이미 특정 정치 성향과 정치 편향을 띠는데 이제 사법부를 정부여당이 주머니안 공깃돌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개인 판사에 대한 공격이나 적폐 운운할 게 아니라 반성과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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