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상용화 10년, 설 풍경 바뀌었다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2-06 0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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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이폰 국내 등장…스마트폰 이용↑
세뱃돈은 간편송금, 귀향길은 모바일 내비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10년이 흘렀다. 그 동안 스마트폰은 소비자의 일상을 구석구석 파고들어 사회 풍속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제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내려받으면 많은 일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세뱃돈과 교통을 중심으로 설 풍경도 확 달라졌다. 세뱃돈도 현금이 아니라 모바일 송금이 대체하기 시작했다.


▲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세뱃돈은 간편송금, 귀향길은 모바일 내비
최근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하면서 세뱃돈도 이를 통해 주고받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아예 '설날 송금봉투' 서비스를 만들어 내놨다. 모바일 세뱃돈이 늘면 설날 빳빳한 새 돈의 수요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설빔 쇼핑, 차례상 준비도 마찬가지다. 쿠팡,위메프,11번가,티몬,G마켓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마켓컬리,쓱배송처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당일이나 다음날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 매장 영업시간에 맞춰 움직이면서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돌아와야 하는 명절 분위기도 바뀐 것이다.

 

스마트폰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되기도 한다. SK텔레콤의 '티맵X누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 등을 실행하면 경로, 교통 정보·상황, 예상 소요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기 전에는 별도의 내비게이션을 구매해야 했지만 이젠 애플리케이션만으로도 충분한 상황이다.

 

기차·고속버스 예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대세다. 코레일톡과 고속버스모바일은 지난 수년간 기능을 개선, 종이 승차권을 모바일 승차권으로 대체해 왔다.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승차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이젠 보기 희귀한 풍경이 됐다. 고속버스모바일은 모바일에 내려받은 승차권을 QR코드로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탑승객을 확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국내 전체 가구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4.1%이며, 만 6세 이상 인구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은 89.5%다. 현 재 이 비율은 더 높아졌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5%로 조사대상 27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 명절 귀성길 고속도로 풍경.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구간 하행선(오른쪽)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문재원 기자]

 

스마트폰 변천사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는 1983년 모토로라가 출시한 '다이나택 8000X'다. 음성 통화만 되는 '벽돌폰'이었다. 화면이 탑재되고 인터넷도 되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3년 IBM이 출시한 '사이먼'이다. 이메일·주소록·계산기 등의 기능이 내장됐다.


스마트폰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건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아이폰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람과 사물 간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매개체)'를 정전식(사람 몸의 정전기를 이용하는 방식) 터치 스크린으로 바꿨다.
 
이전의 스마트폰들은 감압식(압력을 인식해 작동하는 방식) 터치 스크린이거나 '쿼티(컴퓨터 자판의 왼쪽 상단 여섯 글자를 딴 이름)'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었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쿼티 키보드로 한때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지만, 아이폰의 등장 이후 스마트폰은 아이폰의 모델을 따라가게 된다.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해는 2009년, 아이폰 3GS부터다. 열광적인 반응이 일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국내에서 보편화한 시기도 이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이폰과 비슷한 제품들을 선보였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구글의 모바일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갤럭시' 시리즈를,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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