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당, 김진태·김순례 징계유예 맹비난···"의원 제명하길"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2-14 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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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망언3인방 퇴출에 시민단체·국민과 함께할 것"
바른미래 "당대표 등 길 열어준 셈…의원 제명하길"
평화, 특별위원회 열고 "출당조치·제명에 동참하길"
정의 "한국당 징계는 요식행위···출마자격을 박탈해야"

자유한국당이 14일 '5·18 망언'과 관련해 이종명 의원만 제명 조치를 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겐 징계 유예를 한 데 대해 여야 4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김진태·김순례 의원도 제명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공당이면 마땅히 5·18의 역사를 날조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3인방을 퇴출시키고 국회 차원의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끝까지 '망언 3인방' 퇴출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겠다"면서 "시민단체, 야 3당과 함께 범국민적 퇴출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사안을 두고 자당 규칙을 내세워 보호막을 씌우는 한국당의 안일한 사태 인식이 놀랍다"며 "민주화의 역사를 날조한 망언자들에 대한 징계를 미룬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 '망언 3인방'을 퇴출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국회 윤리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반드시 의원직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같은 당 권미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진태·김순례 의원 징계를 유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당헌·당규를 이유로 결과적으로 5·18 훼손을 묵인하는 꼼수를 부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그나마 5·18 희생자와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은 앞으로 국회 윤리위에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제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18 망언을 쏟아낸 자들에게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윤리위의 결정은 날강도에게 다시 칼을 손에 쥐여줬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2차 가해이자, 비열한 확인사살 만행을 저지른 셈"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망언 논란을 빚은 의원들을 향해 "공당의 대표와 최고위원이 될 자격도 없다"며 "그들 중에서 한 명이라도 지도부에 입성하는 순간 자유한국당은 망언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한다"며 "정국 수습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내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징계 유예 처분을 받은 데 대해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유예하지 않고 증폭될 뿐"이라며 "윤리 개념이 없는 한국당 윤리위의 결정답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자격 자체를 박탈하라"며 "'제명'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명당한 이종명 의원에 대해서도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 의원은 그대로 국회의원 활동을 지속하게 된다"며 "한국당의 자체 징계 결정은 요식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 5·18 민주화 운동의 영령과 유족에게 사죄할 의지가 있다면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5·18 모독 3인방 국회 퇴출에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 및 제3차 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5.18정신 훼손하는 자유한국당 해산하라'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민주평화당, 특별위원회 열고 제명조치 요구"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5·18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를 여는 등 한국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차기 지도부까지 진출한다면 한국당이 지향하는 바가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고 극우 세력만의 정당임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이들을 출당하지 않고 그대로 데리고 넘어간다면 이들의 반헌법적 망언에 한국당이 동조한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망언 당사자 3인을 즉시 출당 조치하고 국회 제명 절차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의 경험을 살리면 한국당 세 의원의 제명은 틀림없이 된다"며 "한국당 윤리위가 오늘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시간을 벌려는 결정을 한 것 자체가 반역사적이고 반사법적인 판단이고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5·18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제도적으로 만들어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이 5.18 망언 3인방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제는 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할 것"이라며 "망언 당사자에게 차기 지도부로 가는 길을 열어주다니 국민들과 정반대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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