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소비·투자 지표 '트리플 하락'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3-29 1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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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1.9%↓·소비 0.5%↓·설비투자 10.4%↓
동행·선행 경기지표 9개월째 동반↓…역대 최장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경기 지표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1.9% 줄었다. 5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제공]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6% 줄었다. 통신·방송장비(31.8%)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3.2%), 기타운송장비(-8.0%) 등이 줄어든 탓이다.

설을 앞둔 1월에 견줘 도·소매업(-2.2%) 등의 매출이 줄며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2.6% 줄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1.1%)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2.2%), 전문·과학·기술(-4.3%) 등이 줄어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지난 1월에 비해 0.5% 줄었다. 음식료품과 같은 비내구재(-1.8%) 판매가 줄고, 신차 구매 대기수요로 대형차 판매가 감소하며 승용차가 포함된 내구재(-0.9%) 판매도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하며, 2017년 2월 이후 2년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10.4% 줄었다.

건설투자는 전달보다 4.6% 줄었다. 이 가운데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6%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낸 것이다. 작년 2월(-5.0%) 이후 1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수주도 전달보다 26.6%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모두 하락하며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7로 0.4포인트 하락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것은 작년 12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 4가지 요소가 모두 줄어든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그동안 성장을 이끈 반도체 생산이 감소했고, 자동차도 좋지 않은 등 제조업 전반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설 명절(2월초) 효과와 1월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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