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별명은 골프장의 '펠레'?

윤흥식 / 기사승인 : 2019-04-02 13: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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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벗어난 공 발로 차 올리는 일 비일비재
스포츠 칼럼니스트 신간 '커맨드 인 치트'서 비판

골프를 일러 신사의 스포츠라고 한다 그만큼 매너가 중시되는 운동이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골프를 칠 때 이런 매너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전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는 최근 출간한 '속임수의 제왕'(commander in cheat)이라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면서 보인 일련의 비신사적 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전 골프 칼럼니스트 릭 라일리가 새로 펴낸 '속임수의 제왕 :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라는 제목의 새 책 표지. [글로브앤메일]

 

'골프는 어떻게 트럼프를 설명해 주는가'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에서 라일리는 수십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핸디캡 과장과 불공정한 행동들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동안 속임수를 썼다고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고 주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17년 트럼프가 타이거 우즈 및 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과 함께 라운딩을 했을 때 함께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트리고도 이를 타수에서 누락시킨 것이 꼽혔다.

라일리는 "골프는 각 플레이어가 스스로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심판이 돼야 하는 명예로운 게임"이라며 "이러한 골프를 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속임수들이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골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유권자나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골프를 치는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속임수는 정말 나를 못견디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발로 자신의 골프공을 차 페어웨이로 올려놓는 일을 너무 자주 하는 바람에 뉴욕의 윙드 풋 골프 클럽의 캐디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이 '펠레'로 통한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라일리는 "골프를 알면 트럼프에 대해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며 대통령이 세계에 대해 제로섬 인식을 갖게 된 것도 그의 초창기 골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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