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가입자 800만 명"…KT, 영화·키즈·시니어 콘텐츠 강화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4-23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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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 올레TV서 서비스
'키즈랜드 3.0'과 '룰루낭만'으로 콘텐츠 차별화

올레TV 가입자 8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KT가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올레TV 이용 분석에 따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 키즈, 시니어 3개 부문에서 콘텐츠가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19년 올레TV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는 "KT의 IPTV인 올레TV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들의 압도적인 성원가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고객에게 무엇을 돌려드리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한 결과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레TV는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했다.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의 성과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PTV는 지난 10년간 누적 20조 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일으켰다. 최 상무는 "KT는 10년간 IPTV에 5조 4000억 원을 투자했다"고 했다.

IPTV 이용은 평일 저녁시간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 KT가 올레TV 가입자의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첫 4개월 동안 저녁시간 이용시간은 감소했지만, 4개월 이후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KT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자리잡은 이후 가입자들이 집으로 돌아가 TV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 상무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기 위해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했고 그 결과 영화, 키즈, 시니어 3가지 키워드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올레TV 가입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였다. 키즈 콘텐츠는 편성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지만 트래픽으로 보면 가장 많이 자발적으로 찾아본 콘텐츠였다. 또 가장 오랜 시간 시청하는 사람들은 50대 이상의 시니어로 나타났다.

▲ KT 모델들이 올레TV 가입자 8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올레TV'를 홍보하고 있다. [KT제공]


이에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레TV 초이스는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할리우드 화제작을 서비스한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협력했다. 영화감독, 유튜버를 포함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작품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은 일례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100위권 영화 중 30% 이상이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만큼 올레TV 초이스가 국내 영화 유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TV를 영화관 다음이 아닌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퍼스트 스크린'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한다.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인공지능(AI)으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핑크퐁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은 오는 6월 중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다음달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 학습 패키지 20여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편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스콜라스틱의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단계별로 구성한 1000여편의 프리미엄 홈스쿨링 가이드를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한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는 리뉴얼해 다음달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제공한다. TV로 해외영화를 볼 때 작고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년층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라스트 미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턴'을 비롯해 30여편이 우선 제공된다.

연간 160만 원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세리시이오(SERICEO)' 패키지 콘텐츠는 룰루낭만에서 원하는 강좌만 골라 볼 수 있도록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했다.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임종명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커피 클래스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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