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수석부대표 '국회 정상화' 협상도 빈손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5-24 1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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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3당 원내수석 회동…'국회 정상화' 공감대만 확인
이원욱 "각 당 원내대표에 건의해 정국 정상화 얘기하기로"
정양석 "공개적 회동보다는 비공개 조율로 국회 정상화되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24일 오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수준의 합의만 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바른미래당 이동섭,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들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이원욱·한국당 정양석·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50분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큰 틀에서 저희들끼리는 이야기가 잘 돼서 각 당의 원내대표에게 건의해 정국 정상화를 조속히 해보자고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회동) 분위기는 좋았다"라면서 "이동섭 바른미래당 수석께서 충고와 쓴 소리를 해주셨는데 지도부에 가서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주선한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하기로 각 당 원내대표에게 건의하기로 했다"며 "국회 정상화에 폭넓은 공감대를 갖고 서로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그는 "(수석들과) 아침 6시에 '목욕탕 회동'을 하자, 서로 소통 폭을 넓히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수석 간에는 서로 공감대를 가졌고,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국회에 등원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여야가 서로 합의해서 추진하는 것을 약속 받는 선에서 국회로 복귀하는 방법 등 여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도 진지하게 협상하자고 요구했다"라며 "패스트트랙 문제 때문에 동물국회 오명도 썼는데 서로 국민께 사과하고 복귀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럼 오늘 합의된 게 없는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속 합의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호프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과 및 철회' 요구를 민주당이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날 회동에서 역시 민주당과 한국당은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 문제를 놓고서는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 합의의) 접점을 찾아갈 수도 있었다고 보는데 다시 멀어진 것 같아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정성스럽게 임했는데 왜 갑자기 (한국당이)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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