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원형경기장 달굴 최초의 K팝 스타 누가될까?

이성봉 / 기사승인 : 2019-05-28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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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향수 가득한 '풀라'로 가다
내년 K-Pop 풀라 아레나 콘서트 추진

이스트리아 반도에 위치한 '풀라(Pula)'는 인구 6만 명,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다. 다양한 고대 로마의 건축물들이 있으며, 와인 제조와 낚시, 조선과 관광이 발달한 곳이다. 한 해 이스트리아반도에 오는 관광객들은 2800만 명이며, 그중 450만 명이 풀라를 방문한다.


▲ 풀라(Pula) 고대 로마원형경기장 [이스트리아 관광청 제공]

이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은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이다. 이곳 원형경기장은 1세기 로마의 콜로세움과 같은 시기에 건축되었다. 당시 건설된 10개의 원형경기장 중 가장 잘 보존이 되어있는 곳이 풀라다. 2만3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150개의 아치가 이어져 완전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원형경기장 벽면은 석회암을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30미터의 높이로 지어졌다.


▲ 신기남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K-Pop 콘서트를 기획중인 나정윤 AZ엔터테인먼트 대표, 순영 레든 주한 크로아티아대사관 어쏘시에이터가 코므쏘 박물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성봉 기자]

이곳 풀라 원형경기장을 관장하고 있는 이스트리아 고고학 박물관의 다르코 코므쏘 관장은 로마시대에 이 원형 경기장이 지어진 이유로 "첫번째는 검투를 통해 귀족들이 즐기는 여흥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인들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함으로써 표심을 얻기 위하여”라고 설명했다.


▲ 고대 로마 검투사 장면을 재현한 경기가 7년전부터 복원되어 이곳 풀라 원형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제공]

코므쏘 관장은 “풀라 원형경기장에서는 7년 전부터 옛 로마시대의 무기들, 검투사들의 복장, 전투 기술 등을 로마 시대와 같은 방식으로 복원해 검투사(글레디에이터 gladiator) 경기를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이곳 원형경기장에서는 매년 6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관광 시즌 동안 다양한 공연과 영화제 등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원형경기장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스팅, 엘튼 존 등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콘서트를 열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무대에 한번 서 보기를 바라는 곳이기도 하다”는 말로 이 원형경기장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 풀라 원형경기장에서 열린 야간 콘서트 장면 [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다미르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는 U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풀라 원형경기장에서 한국의 K-Pop 콘서트를 하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와 유럽에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되고,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것 같다”는 희망사항을 전한 바 있었다.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인 신기남 대통령소속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이하 ‘위원장’)은 지난 22일 니나 오브리엔 코르치네크 크로아티아 문화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K–Pop 공연을 통해 양국 문화교류는 물론 크로아티아를 유럽과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그의 일환으로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이 있는 풀라에서 대형 콘서트 개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 풀라 원형경기장 모습 [이성봉 기자]


이에 대해 코르치네크 장관은 “콘서트가 성사될 수 있도록 원형경기장를 관할하는 고고박물관장과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답변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코므쏘 관장은 자신의 아들도 한국 가수 싸이의 팬으로 이번에 추진할 콘서트도 무척 기대가 된다는 말과 함께 크로아티아 문화부와의 협력을 통해 내년 공연이 성사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과거 검투사들이 대기하던 지하 공간은 현재 박물관으로 외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성봉 기자]

올해 5월 자그레브로 부임한 신임 김동찬 주 크로아티아 한국대사도 신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크로아티아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고, 무엇보다 외교적으로 한국의 강력한 후원국”이라며 “일반적으로 대사관은 정치외교나 경제적인 분야가 대부분인데, 이곳은 문화와 관광이 주 관심분야다. 앞으로 풀라 경기장에서 K-Pop 콘서트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대사관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백학기 감독, 신기남 위원장, 나정윤 대표, 김동찬 대사, 이성봉 기자, 조계연 참사관 (왼쪽부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원형경기장 콘서트의 주인공이 어떤 K 팝 스타가 될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UPI뉴스 /자그레브=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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