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화가 이현영 "일 시작하고 음식 맛있다는 것 느껴"

김현민 / 기사승인 : 2019-07-02 08: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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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의무적으로 먹던 밥, 잘 먹으니 어머니가 좋아해"
'인간극장'에서 화가 이현영(50) 씨가 일하며 느끼는 보람을 표현했다.

▲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전남 광양에 사는 화가 이현영 씨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KBS1 '인간극장' 캡처]

2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어머니의 그림' 2부로 꾸며져 전남 광양 봉강면에 사는 화가 김두엽(92) 씨와 그의 아들인 화가 이현영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현영 씨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29세에 서울의 한 예술대학에 입학했다. 그는 제3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에서 수상한 화가다. 택배회사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김두엽 씨는 80세가 훌쩍 넘어 뒤늦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화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영 씨가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택배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레일 위를 지나는 택배 물품 중 자신의 담당구역 물건을 골라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물량이 많은 날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씩 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바쁘게 물건을 골라내는 그는 제작진에게 "(처음에는) 힘들었다. (물건을) 다 놓치고. 근데 지금은 좀 좋아졌다"며 웃어보였다.

두 시간 가량의 상차 작업을 마친 이현영 씨는 트럭을 몰고 배달을 시작했다. 그는 "(택배 일을 시작한 뒤로) 밥맛도 좋고 밥도 잘 먹고. 제일 좋은 게 음식이 맛있다는 걸 느낀 거다. 일을 하면서"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 전에는 그냥 의무적으로 먹는 밥이었다. 식욕이 없었는데"라며 "좋은 것 같다.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잘 먹으니까 어머님이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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