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송환법 죽었다" 선언…법안 철회는 불분명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7-09 1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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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요구에 "물러날 의사 없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9일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은 사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대규모 인원이 송환법 반대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민심을 수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 9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주최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 법안'이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AP 뉴시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주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말하건데 송환법은 죽었다"며 "우리의 법안 작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했다.

다만 람 장관은 공식적으로 법안을 '철회'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송환법 사망선고는 했지만 이전의 '무기한 중단' 발표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민들의 요구도 송환법 철폐를 넘어서 람 장관의 사임, 체포된 시민들의 석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람 장관은 이날 "현 상황을 개선하고 교착상태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끔 기회, 시간, 여유를 달라"고 호소했다.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통치권자의 사퇴는 쉬운 일이 아니며 장관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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