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노조 총파업 돌입…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했다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07-10 1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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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파업 이후 2년 7개월 만
출퇴근 시간에는 100% 정상 운행
이외 시간대에는 "지각했다"는 반응도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단체 교섭이 결렬되면서 10일 새벽 총파업에 돌입했다. 2016년 12월 3차 총파업에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 부산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10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서면역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전동차에 승·하차하고 있다. [뉴시스]


노조는 이날 오전 5시 기관사부터 시작해 오전 9시 기술, 역무, 차량정비 등 전 분야로 파업을 확대했다.
 
부산도시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자 1014명은 일해야 한다. 따라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 3400명 중 필수유지업무자를 제외한 24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면 전동차 운행률이 보통 때와 비교했을 때 61.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교통공사는 비상 운전 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전동차를 100%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열차 운행률을 평상시 대비 70∼75% 수준으로 유지해 전체 전동차 운행률을 73.6%로 끌어올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출근 시간에는 전동차가 정상 운행되면서 교통 대란은 피했다. 


한 부산 지하철 이용객은 "출근 시간대 전인 6시 35분에 지하철 타러 갔는데 많이 기다려야 될 줄 알았는데 바로 타고 출발했다"며 "지하철 노동자들이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고 트위터에 적기도 했다. 


다만 오전 9시 이후에는 전동차 운행 간격이 평상시 6분 30초대에서 11~12분대로 증가했다. 트위터에는 "파업으로 지하철 속도가 조금 늦다"며 "지각했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 지난 9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사업소에서 부산지하철 노사 대표들이 임단협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10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뉴시스]


부산지하철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5시간 30분에 걸쳐 임단협 최종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후 8시 30분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는 4.3%였던 임금인상률을 1.8%로 낮추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용자 측이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부산지하철노조는 2016년 9월 27~30일, 10월 21~24일, 12월 20~26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파업을 벌인 바 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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