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 떨어진 초소형 드론도 추적…'AI 레이더' 기술개발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16 1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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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탐지 기술 국산화…산업 파급 효과·국방력 강화 기대

오대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김영욱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3km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도 식별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밝혔다.

국방부는 2014년 파주에서 북한군의 드론이 발견된 이후 드론 탐지 레이더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드론 부대'를 창설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등 드론을 활용한 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기술력 미흡으로 탐지 레이더는 대부분 이스라엘 '라다'와 영국 '브라이터' 등 해외에서 도입해 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팀은 2016년 국내 최초로 200m 이상 탐지 가능한 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3km 이상 떨어져 비행하는 초소형 팬텀 드론(55cm x 55cm x 40cm)을 탐지하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

▲ 오대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센터 인근의 무인비행시험장에서 레이더 탐지 시연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병길 연구원, 김문현 연구원, 오대건 선임연구원. [과기정통부 제공]


연구팀은 최대 탐지 거리 향상을 위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과 드론의 정확한 위치추정을 위한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접목해 3km 이상 떨어진 드론을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차세대 딥러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주목받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s)' 기반 레이더 인지 기술을 개발해 식별률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는 학습 데이터가 많을수록 인식률이 높아지는데, 이 알고리즘으로는 적은 양의 데이터만 가지고 이동하는 표적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AI 레이더 식별기술 부분은 레이더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IEEE 지오사이언스 앤 리모트 센싱 레터스에 지난달 22일 게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개발 과정에서 레이더 시스템 내부의 송신부, 수신부, 안테나, 신호처리플랫폼 등 하드웨어 부품들을 100%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해 기술 자립의 가능성을 한층 앞당겼다는 평가도 받는다.

오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독자적인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꿔 세계 시장에서 국내 레이더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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