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수소 脫일본 본격화…SK머티리얼즈 "올해 국산샘플 생산"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26 1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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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세정가스 '삼불화질소' 첫 국산화 성공한 경험 보유
"日 수출규제 발표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국산화 준비해 와"

일본과의 기술 격차로 사실상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우려됐던 불화수소에 대해 SK그룹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국산샘플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SK머티리얼즈는 첨단 IT 소재용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웨이퍼 세정가스인 삼불화질소(NF3)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데 이어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날 "회사의 대표제품인 삼불화질소를 2001년부터 생산해왔다"면서 "이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불화수소도 이때부터 함께 다뤄왔고 현재 올해 안에 불화수소 샘플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불화수소 국산화에 갑작스럽게 돌입한 것은 아니고 지금까지 삼불화질소를 생산해오면서 검토하고 또 준비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불화질소를 비롯해 불화수소가 사용되는 제품을 지난 20년 동안 생산하면서 노하우가 축적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불화수소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겨냥해 이들 분야의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지난 4일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불화수소는 품질 문제로 일본산을 대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져 위기의식이 커진 바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불화수소 보유량이 1분기 가량 버틸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머티리얼즈가 연내 국산샘플 개발에 성공하고 실제 공정에 도입된다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타격과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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