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성공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29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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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공동개발…DNV-GL의 형식승인 획득
발전기·전력부하 최적 제어하는 '친환경' 기술

삼성중공업이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삼성중공업과 삼성SDI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의 가치에 주목해 삼성SDI와 함께 선박 내에서 발생하는 진동, 전자파, 먼지, 침수, 화재 등 다양한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성능이 높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초로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노르셰 베리타스(DNV-GL)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형식승인은 선급협회에서 제시하는 안전과 성능 기준을 만족했다는 의미다. 형식승인을 받으려면 충방전 안정도 시험, 화재 전파 시험을 비롯한 총 31건의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통과해야만 선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북유럽의 대형 기자재 업체들이 주로 제공했던 고가의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체 제작할 수 있게 됐다.

▲ 왼쪽부터 이재영 삼성SDI 전략마케팅 팀장,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 신명섭 DNV-GL 선급 영업본부장이 29일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에서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형식승인 획득과 관련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제공]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은 선박의 발전기와 전력 부하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관리함으로써 발전기 연료 소모량을 줄여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 감소와 함께 선박 운항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대형 상선과 해양 설비 제품에서는 효율적인 보조 전원의 역할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적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업계에서 배터리 혁신이 일어나 배터리 가격은 낮아지고 에너지 밀도는 높아져 대형 선박에도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배터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은 국산화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선박의 크기, 전력 사용량에 맞춰 원하는 용량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모듈 방식으로 범용성도 높은 제품"이라면서 "모든 선박에 적용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선박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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