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日 백색국가 배제시 민관 역량·자원 총동원해 대응"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30 15: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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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방문…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민관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소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원익IPS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업에 반도체 증착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 영향 등에 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앞선 기술로 국산화를 선도하는 업체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대비해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견서 제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의 내용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정병혁 기자]


이어 "이런 차원에서 업계와 지방자치단체에 일본 조치의 내용과 영향, 정부 지원 방안을 상세하게 전파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에서 이를 의제화하고 국제사회에 우리 입장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조치를 취할 경우에 그간 준비해 온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성 장관은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기적으로 주요 품목의 수급 대응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기업에 적기에 제공하면서 국내 생산 확대, 조기 국산화 등을 위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근본적으로는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해 핵심품목의 자립화와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성 장관은 이날 방문한 원익IPS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장비 국산화에 기여했다"면서 "제2, 제3의 원익IPS와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일본 정부의 의견수렴에서 9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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