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3분기 실적, D램 부진해도 낸드· 비메모리가 상쇄할 듯"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7-31 17: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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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후 실적 바닥 확인하는 과정"…계절성,고용량화로 수요 증가 기대
日 수출규제, 세계경기 등 변수에도 2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개선될 전망
▲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문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전망에도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 규제, 세계 ICT 경기, 반도체 국제가격 움직임 여러 변수가 있지만 매출, 영업익 등 실적 기준으로 2분기를 고비로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9년 2분기 매출 56조1300억 원, 영업이익 6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 55.6%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매출 16조900억 원, 영업이익3조4000억 원으로 최근 3년 중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관해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 전반적인 업황 부진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은 3분기에 유지되거나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우선 회사 측은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응용처 전반의 고용량화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봤다. D램도 고객사의 재고 안정화에 따른 구매 수요 회복으로 수요 증가세를 예측했다.

비메모리 부문인 시스템LSI 부문 역시 모바일 성수기 진입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CIS(이미지 센서), DDI(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 등에서 주문 확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와 3분기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폭이 커져 전사적으로 영업이익이 증액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D램은 3분기까지 추가로 감액될 가능성이 있지만, 낸드 쪽에서 실적이 개선되고 시스템LSI도 1000억 원 정도 영업이익을 개선하면서 (D램 부문의 손실을) 상쇄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클 것이라고 보는 이유로는 "플렉시블 OLED의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도 초박형 디자인이 가능한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영향에 관해서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이므로 중립적으로 가정하고 일반적인 수요·공급을 봐야 한다"면서 "현재 가격, 물량 등 합리적인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슷한 7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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