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10년7개월만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8-01 07: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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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자산 축소도 두달 앞당겨 조기 종료키로
보험성 인하…글로벌 경기 둔화 따른 위험 우려
파월 "장기 인하의 시작 아니다"…뉴욕증시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미국의 금리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2월 이후 10년7월 만이다.

연준은 또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은 2개월 앞당겨 시중의 달러 유동성을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을 조기 종료키로 했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FFR)를 종전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의 금리 정책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P 뉴시스]


연준의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성 인하'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종전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soft)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에 대한 정보의 함의를 계속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연준은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도 2개월 앞당겨 8월 중 종료하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이날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FOMC 위원 중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또 연준은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도 2개월 앞당겨 8월 중 종료하기로 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정책이다.

파월 "장기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 선긋기…뉴욕증시 '급락'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는 중간 사이클의 조정(mid-cycle adjustment)"이라며 "일련의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경제 성장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전폭적이고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장중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0포인트(1.25%) 급락하며 2만7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80포인트(1.09%) 내린 2980.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를 기록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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