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 대응 감정적이어선 안 돼…긴 호흡 가져야"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8-12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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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서 언급 "광복절 맞는 마음가짐 한층 결연해"
"양국민 우호 훼손 않으려는 대승적 모습 국민에 감사"
"경제 강국만이 목표 아냐…세계공동체 추구해 나갈 것"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면서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광복절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한층 결연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 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 없는 우리의 정신"이고 "그런 점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해 결연하게 반대하면서도 양국 국민 간의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연하고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 인권의 가치로 소통하고 인류애와 평화로 우의를 다진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경제 강국이 아니라, 인류보편적 가치를 옹호하며 사람을 중시하는 평화협력의 세계공동체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인권이나 평화 같은 가치의 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 사회와 연대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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