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비하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8-12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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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팬들 사이에서 '에반게리온' 보이콧 움직임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일본 애니메이터 사다모토 요시유키(57)가 소녀상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캐릭터를 디자인한 일본 애니메이터 사다모토 요시유키(57)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녀상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요시유키 트위터 캡처]


사다모토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이라며 "현대 예술에게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지적 자극성이 전혀 없는 천박함에 질렸다"고 적었다.

이 글에서 '더러운 소녀상'은 이치현에서 열린 전시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위안부 소녀상을,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는 일본계 미국인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연출한 위안부 다큐멘터리 '주전장'을 겨냥한 말로 추정된다.

사다모토는 또 "도큐멘타나 세토우치예술제 같이 성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유감스럽다"라는 글도 남겼다.

한국인들이 반발이 거세지자 그는 트위터에 "난 한국 아이돌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것은 솔직히 아름답다고 말한다"면서 "(소녀상은) 조형물로서의 매력이 없고 지저분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본다면 다르려나? 모델이 된 분에게 죄송하지만, 예술로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에 (한국인들의) 도움을 받는 입장이니 감사하다. 사내 등에 한국인이나 재일 한국인이 있지만 모두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국내 온란인 '에반게리온' 팬카페로까지 번졌고 이들 사이에서도 '에반게리온' 불매 선언이 이어졌다.

한편 사다모토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10일 트윗을 재개했다.

그는 트윗에서 '에바(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신경 안 쓴다"며 "근데 보지 말라 해도 볼 거잖아. 마지막일 테고, 분명 죽여줄 것이거든"이라고 답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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