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담화, 성숙한 남북관계에 도움 안 돼"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8-16 19: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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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비난담화에 입장…"文대통령 경축사 의미 다시 생각해보길"
"한미훈련 北과 협의 논의한 바 없어…변경·제안할 상황도 아냐"
"북미협상, 희망적으로 관측…남북관계 발전으로 연결될 수도"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성숙한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

▲ 청와대 본관. [뉴시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어제 문 대통령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번영 위해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바 없다"며 "다른 가능성도 논의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안할 현재 상황은 아닌 걸로 안다"고 답했다.

▲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내용.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또한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북미 양 정상이 상호 간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희망적으로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있게 진행되고 유의미한 합의 결과가 도출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간에 관련 부분들이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지난번 북한 미사일 발사 때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연 것과 달리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신속하게 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번엔 NSC 상임위 화상회의가 가장 신속하게 개최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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