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신환 퇴진 요구에 "안들어도 뻔해" 일축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8-22 18: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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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표,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 참석
"'기승전-손학규' 퇴진 아닌가….얘기할 것 없다"
"다음 총선은 첫째 문재인심판, 그다음은 한국당"

바른미래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오신환 원내대표가 자신의 용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기승전-손학규 퇴진' 아니냐. 거기에 대해서는 얘기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회견의) 자세한 내용은 못 들었다. 안 들어도 뻔할 거라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손 대표를 향해 늦어도 추석 전까지 스스로 물러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하나-야권 정계 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어디로 가야 하나-정계개편을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대표는 당 내홍 상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당을 추슬러서 총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와 접촉할 것"이라며 "유 전 대표도 한국당에 안 간다고 하지 않나, 바른미래당을 잘 살려야 한다"고 답했다.


당 산하 바른미래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손 대표 측 당권파 인사들이 주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손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당이 어려운데 당보다 사실은 나라가 정말 어렵다"며 한일 갈등, 대북관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잇달아 제기되는 의혹 문제 등을 언급한 뒤 "이렇게 된 것이 우리나라 정치체제에 있다고 본다. 거대 양당과 대통령 제도가 국가를 더 이상 하나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를 불신하고, 국회는 대통령을 불신하고, 서로 정권 싸움만 하고 있으니 다음에 우리가 갈 데가 어디 있느냐.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으로 통합되는 것이 속이 아프다는 게 아니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양당체제로, 극한 대결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도 극한 대결 체제로 가고 있다. 바른미래당을 자유한국당으로 통합을 시킨다고 하면 총선을 앞두고 양당제가 그대로 고착이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의미 있는 제3당이 출현하게 될 것이다. 다음 총선은 첫째 문재인 심판이 될 것이고, 다른 한편은 자유한국당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정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제3지대가 넓어지고, 바른미래당이 제3지대를 분명하게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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