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일본인 여성 폭행 파문 확산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8-24 12: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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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성, 유튜브·트위터 통해 "한국인 남성이 폭행" 주장
하루 만에 공유 8만 회 넘겨…"남성 처벌해야" 국민청원도 나와

한국인 남성이 국내를 찾은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여성이 실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동영상에 담기진 않았지만, 남성이 여성에게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면서 뒤를 쫓는 장면이 담겨 네티즌 사이에서는 해당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일본인 여성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16초 길이의 동영상에는 한국인 남성이 욕설을 하면서 동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쫓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 일본인 여성이 한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 당했다며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이후 자신을 해당 피해자라고 소개한 여성은 트위터(@miyurindarukoro) 계정을 통해 사진 4장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한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어로 작성한 글에는 "한국인이 스토킹하고 폭언을 했다", "일본에 대한 차별적인 용어를 계속했다", "무서운 생각에 동영상을 찍었는데 달려와 머리카락을 당겼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트윗은 24일 오후 12시 현재 8만 회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이어 게재한 트윗에서는 "한국인에게 폭행당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번엔 일본이어서 요청하자마자 도움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걷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모두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인 친구는 좋은 사람뿐이다. 한국인이 전부 나쁘진 않다"고 부연했다.

이런 내용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하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여성에게 해당 남성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를 높이고 있다.

자신을 평범한 한국인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0mFi0s36nvdmxZv)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이번 일로 화날 일본인들께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썼다.

이 밖에도 "안타깝다. 빨리 공론화돼서 가해자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jai89330), "한국인으로서 정말 죄송하고 창피하다"(@ZSnEcWtRxldPvGG), "한국인으로서 너무 부끄럽다. 다친 곳이 없길 바라고 사과드린다"(@XiaYu37319643) 등의 트윗이 올라온 상태다.

일본인 네티즌들도 "한국인 모두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일본과 한국의 오해가 풀리고 친해질 날이 오길 바란다"(@eeganax2)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대에서 일본인 여성을 폭행한 남성을 찾아 처벌해달라"는 청원도 게재됐다. 게시자는 "해당 남성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이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강력한 처벌을 통해 혐오 범죄는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동영상을 시청한 사람들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후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진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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