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 78%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로 동결될 것이라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기준금리 동결을, 22%가 인하를 예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나 원화 약세 때문에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9월 채권시장지표(BMSI)는 종합지표가 117.4로 전월(114.6)보다 2.8포인트 올라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는 금리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환율 상승(원화약세)을 예상한 응답자는 25%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하고 환율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20%로 1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 BMSI는 전월(80.0)보다 상승한 95.0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는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유지해 다음달 물가 하락 응답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물가 BMSI는 109.0로 전월(104.0) 대비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U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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