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일본 버거킹 사업 정리…1100억 손해보고, 100억에 팔았다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9-02 1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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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사모펀드 어퍼니티, 한국·일본 버거킹 지분 모두 획득

롯데가 누적 손실 약 1100억 원을 기록한 일본 버거킹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4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퍼니티)에 일본 버거킹 지분 100%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버거킹 매장 전경 [버거킹 홈페이지]


어퍼니티는 지난 2016년 한국 버거킹을 인수하고, 2017년 일본 버거킹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어퍼니티는 향후 한국과 일본 버거킹을 함께 상장시키거나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일본 버거킹은 부실 점포를 22곳을 폐점했다. 어퍼니티는 2022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일본 버거킹 점포를 기존 약 80개에서 300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버거킹은 일본에 1993년 진출했다가 경영 부진으로 2001년 철수했다. 이후 2007년 일본 롯데리아가 사업권을 획득하고 다시 버거킹 매장을 열었다. 그러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부진이 반복됐다.


한국에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2010년 일본 롯데리아로부터 일본 버거킹 지분을 인수했다. 약 200억 원의 부채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100엔에 인수했다.


롯데GRS의 인수 이후에도 일본 버거킹은 2011~2018년 누적 순손실이 1100억 원을 상회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4월 롯데GRS의 투자부문을 분할 합병한 뒤 일본 버거킹 지분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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