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르노삼성차, 7년 만에 희망퇴직 실시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09-06 11: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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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직 선임 이상 직원 대상 '뉴스타트 프로그램' 진행
생산량 감소·내수판매 악화…노조, "강력대응할 것" 반발
▲ 생산량 감소와 경영 악화에 직면한 르노삼성차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은 르노삼성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차 제공]


생산량 감소에 직면한 르노삼성자동차가 결국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2년 경영 위기 당시 800여 명을 감축한 이후 7년 만이다.


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업이나 전직을 위한 퇴사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희망퇴직'이다.

대상은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P2(생산직 선임), P3, MP로, 가장 말단인 P1직급을 제외한 전체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는 퇴직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36개월치의 위로금과 함께 자녀학자금으로 1인당 500만 원이 지급된다.

희망퇴직 결정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조치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닛산의 SUV '로그' 수탁계약이 이달 말 종료된다. 후속 수출 물량은 아직 배정받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내수판매도 악화됐다. 르노삼성의 1~8월 누적 판매대수는 11만 470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1% 감소했다.

이에 르노삼성은 지난달 21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수출 물량 감소로 현재 수준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전달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감축하면서 희망퇴직을 받게 됐다"면서 "규모와 관련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시행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단순 구조조정이 아니라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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