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망언' 후폭풍…"즉각 해임하라"

권라영 / 기사승인 : 2019-09-22 1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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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 "강력 규탄…피해 사례 제보해달라"
정의기억연대 "학문의 자유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법적 대응"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두고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정의기억연대와 연세대 총학생회가 대응에 나섰다.


▲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뉴시스]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연세대는 류 교수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정의연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사회가 침묵하고 있을 때에 피해자들이 용기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냈다"면서 "가해국 일본정부를 향해 사죄하고 배상하라며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그분들의 인권운동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의 중에 이루어진 것이라 하여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강의라는 명분으로 보호받을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면서 "교수라는 직책을 남·오용하여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강요한 것이며, 학문의 자유가 아니라 이를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정의연은 또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더 이상 훼손당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세대 총학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 중 있었던 발언들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사회학과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함께 대응 반응을 논의하고, 23일에 있을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학은 또 "언론에 노출된 문제 발언을 포함해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해달라"면서 온라인 설문지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이같은 게시물이 올라오자 학생들은 "문제 많았는데 이제야 이슈된다", "다른 수업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면서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춘부와 위안부 피해자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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