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사우디 피습, 이란에서 공격시작…전쟁 피해야"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9-23 07: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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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우리가 전쟁 시작하지 않을 것 확신"
트럼프, 이란 만날 의향 없다면서도 "난 유연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출연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피습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 마이크 폼페이오(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합리적인 사람들은 누가 이 공습을 수행했는지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란에서 (공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 피습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누구라도 그들(후티반군)이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는 건 정신나간 짓"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전쟁을 피하는 것"이라며 "사우디의 추가 병력 파병은 전쟁 억제와 방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자리프 장관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은 이번 원유시설 공격과 관련해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관련성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면서 "(전쟁을) 먼저 시작하는 누군가가 그것을 끝내는 당사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Photo by Ron Sachs/UPI]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회동 가능성 자체는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것도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치워진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란과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그런 것(이란과의 회동)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뜻은 아니다. 나는 매우 유연한(flexible)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원유시설 피습 사건이 발생한 후 유엔 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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