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비당권파 "손학규, 하태경 부당징계 고수하면 중대 결단"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9-24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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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표, 윤리위 동원해 반대파 제거하는 '비겁한 정치'"
"하 최고위원 네차례나 사과…징계 회부 자체가 잘못돼"
"손대표 사퇴요구 나온 직후 징계 이뤄져…의도 불순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15명은 24일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무정지 6개월 징계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부당한 징계를 고수한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며 손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 최고위원 징계 철회와 손학규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유승민·안철수계 비당권파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를 향해 "윤리위원회를 동원해서 반대파를 제거하는 비겁한 정치로는 실타래처럼 엉킨 당내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하 최고위원 징계와 관련해 "자격 없는 윤리위원장이 내린 징계 결정은 원천적으로 무효이고, 징계 사유로 든 하 최고위원의 발언은 민주주의 정신을 저버린 구태 정치인의 일반적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면서 "하 최고위원이 네 차례나 사과했기 때문에 징계 회부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 대표의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 이상 되지 않으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는 요구가 터져 나온 직후 징계가 이뤄졌다"며 징계 의도가 불순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손 대표가 사퇴 약속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대한 결단'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논의를 했지만,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지상욱 의원은 "손 대표는 이미 '식물 대표'"라며 "스스로 욕심을 버리고 결정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손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5월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를 향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고 말해 제소된 하 최고위원에게 지난 18일 '당직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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