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연루 경찰 3면 파면 등 12명 징계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09-29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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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등 10명은 수사 진행 중으로 징계 유보
▲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 5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 오르고 있는 모습. [정병혁 기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경찰관 3명이 최근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교(28) 씨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 1명도 포함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버닝썬 사태에 연루돼 감찰 대상이 된 경찰관 총 40명 중 12명이 징계를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징계자 12명 중 3명은 파면, 9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7명은 경고나 주의를 받았고, 11명은 별도 경고·주의 없이 불문 종결됐다.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윤 모(50) 총경과 승리가 운영한 클럽 '몽키뮤지엄'에 대한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경찰관 등 나머지 10명에 대한 징계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유보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김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 중 1명은 파면, 2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1명은 징계 없이 경고 조처 됐다.

파면된 A 경사는 별건인 강간미수 혐의로도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징계위원회는 두 사건을 병합해 파면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강남 클럽 '아지트'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준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챙긴 광역수사대 B 경위와 강남서 C 경사도 파면됐다. 이들은 2017년 클럽 측으로부터 각각 700만 원, 3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이 성폭행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도 클럽 보안요원들이 출입을 가로막자 확인 절차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경찰관 6명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4명은 '신고사건 처리 미흡', 2명은 '현장지휘 미조치'였다.

클럽 VIP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늑장 대응을 했다는 이유로 경찰관 2명이 각각 견책 처분과 경고를 받았다.

이재정 의원은 "우리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경찰 스스로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내기를 기대했지만, 경찰 수사와 처분은 몹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없이는 국민 신뢰 회복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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