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소경제, 선진국의 60% 수준…5개 분야 모두 일본에 밀려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10-10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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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개질과 수전해 기술, 원천기술과 상용화 실증 부족
독일·일본 기업서 수소생산 상용화할 때 국내는 국산화 착수
국내 수소경제 수준은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특히 일본보다 생산, 저장·운송, 안전, 연료전지, 발전 5개 분야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국내 수소경제 관련 기술개발 수준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소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인 천연가스 '개질'(改質, 이산화탄소와 수소로 분리)과 '수전해'(水電解, 물 전기분해) 기술은 국내에선 핵심 원천기술과 상용화 실증이 부족한 실정으로, 기술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국가별 수소생산 주요 기업 동향. [김규환 의원 제공]

독일 린데, 일본 오사카가스 등 해외 주요 기업들은 수소충전소용 수소생산 시스템을 다양한 규모로 상용화하거나 개질 효율 경제성 제고를 추진하는 단계까지 발전했지만, 국내 기업들은 해당 시스템의 국산화에 겨우 착수한 수준이다.

또 국내 수전해 기술은 수소 가격 저가화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 중으로, 독일과 일본을 '따라가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기관 등에서 설계·제작을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해외 기술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기술인 '스택'(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운전·전자장치, 수소저장장치, 연료변환기 등의 필수 소재·부품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100%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장거리·대용량 운송에 필요한 액화·액상 기술 역시 미흡한 데다 원자력을 이용한 '열화학사이클'(원자로의 열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기술) 연구는 최근 정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환 의원은 "수소경제의 성공은 원천기술의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생산, 운송, 안전, 연료전지, 발전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일본에서 밀리는 상황을 직시하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선 앞다퉈 원자력을 이용한 열화학사이클을 연구하고 있는데 현 정부 들어 원자력 기술은 모두 나쁘게 평가받아 연구조차 사장되고 있다"고 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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