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 돌입…열차 감축 운행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0-11 1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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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대체인력 투입
고속철도·일반열차 운행 20~40% 줄어들 듯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3일간 한시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에 있었던 74일간의 장기파업 이후 3년 만이다.
▲KTX, SRT 승무원 및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9월16일 서울역 광장에서 직접고용, 차별철폐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정병혁 기자]

노조는 총 인건비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 4조 2교대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KTX와 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노사는 지난 5월 4차례의 본교섭과 8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일)는 부사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용객이 많고 국민 민감도가 높은 출·퇴근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파업 기간 중 광역전철은 평상시의 88.1%, 고속열차는 81.1%(KTX 72.4%·SRT 정상 운행) 수준으로 감축 운행된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6.8% 수준 정도로 운행된다.

아울러 파업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 승차권도 1년 이내에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 중이다.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노사는 어젯밤까지 1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쟁점을 좁히지 못했다"며 "철도운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코레일 사장으로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대체인력 등 가용인력을 모두 동원할 방침"이라면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나가고 빠른 시간 내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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