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대표 성희롱에 항의하다 팀 탈퇴한 걸그룹 멤버

김현민 / 기사승인 : 2019-10-18 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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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 A 씨, 소속사 대표와 대화 녹취 음성 공개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가 기획사 대표의 성희롱에 항의하다 그만두라는 협박을 당하고 팀을 탈퇴했다.

▲ 18일 YTN은 걸그룹 멤버 A 씨가 소속사 대표의 성희롱에 항의하다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YTN 뉴스 캡처]


18일 YTN은 걸그룹 멤버 A 씨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항의한 뒤 대표와 마찰을 겪으면서 활동을 중단하게 된 과정을 보도했다.

지난 1일 안무 연습을 하던 A 씨는 대표에게 '춤추는 모습이 성행위를 하는 것 같다'는 등의 말을 들었다. 수치심을 느낀 A 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대표는 한밤 중에 숙소까지 찾아와 소리치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맞섰다.

A 씨가 공개한 녹취 음성에서는 소속사 대표가 "숙소 비밀번호 몇 번이냐고"라고 소리쳤다. A 씨는 "오늘 얘기하신 게 뭐였어요? X치네. 뭐하네. 그런 소리 하셨죠? 너 위에서 잘 XX 생겼네. 남자친구 만나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안 하셨어요? 딸뻘인 사람한테"라고 따졌다.

이에 대표는 "했지. 그 말이 너희 안무하는 데 그렇게 지장이 있어? 그때 내가 농담처럼 한 말을 너네가 지장있다고 하면 너 가수 하면 안 돼. 사과 안 해. 너한테는"이라고 다그쳤다.

이번 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A 씨는 3년여간 활동해온 그룹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대표를 고소할 예정이다. 소속사 대표는 농담조로 한 말이라며 모욕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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