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대학생 美대사관저 '월담'

손지혜 / 기사승인 : 2019-10-18 1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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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규탄대회' 열 계획
대학생들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18일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담벼락을 넘고 있다. [뉴시스]

경찰 등에 따르면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등 17명은 이날 오후 2시57분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특수건조물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다른 대학생 2명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준비해온 사다리를 통해 대사관저에 몰래 진입한 뒤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점거 농성 1시간 여만인 오후 4시 10분 점거 농성을 벌이던 대진연 회원들을 모두 연행했다. 이들은 연행 과정에서도 거듭 "미국은 우리나라를 나가라" "미군 철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대진연 회원 19명 중 9명을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나머지 10명은 각각 종암경찰서와 노원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에 대한 경비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대진연은 이날 오후 6시30분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행된 회원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19일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도 '미국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진연은 지난 2017년 3월 한국대학생연합과 대학생노래패연합 등 대학 운동권 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한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다.

U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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