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3분기 적자 추정…롯데쇼핑, 이례적 실적 비공개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11-07 18: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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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와 달리 실적 자료에 유니클로 실적 미기입
지분법 손실 210억 원…그룹 이슈 없어 유니클로 영향 유력
롯데쇼핑이 이례적으로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유니클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니클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지난 8월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다음 달 15일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문재원 기자]

7일 롯데쇼핑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와 달리 3분기 IR 자료에서 유니클로 실적을 언급하지 않았다. 롯데쇼핑은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법 손익을 살펴보면 유니클로는 지난 3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지분법 손실 약 2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손익은 FRL코리아, ZARA리테일코리아 등 롯데쇼핑이 지분을 20~50% 보유한 관계기업들의 순이익 중 지분율만큼을 합산한 수치다.

롯데쇼핑은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년간 2017년 3분기를 제외하면 지분법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다. 당시 손실은 2017년 3분기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설립으로 인해 투자주식 상당수가 이관된 것이 원인이었다.

롯데쇼핑의 지분법 손익은 이처럼 그룹 차원의 이슈를 제외하면 대개 FRL코리아와 ZARA리테일코리아에서 발생한 지분법 손익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ZARA리테일코리아는 당기순이익이 2016년 170억 원, 2017년 130억 원, 2018년 1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50억 원, 1680억 원, 1880억 원을 기록한 FRL코리아에 비해 규모가 10분의 1 수준이다. 또, ZARA리테일코리아는 롯데쇼핑의 지분율이 20%라 지분법 손익 반영 정도도 더 적다.

이번 지분법 손실은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적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유니클로는 3분기의 시작점인 7월부터 촉발된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내 8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올해 9월 매출액은 2018년 9월 대비 67% 감소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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