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유재수, 17시간 밤샘 조사받고 귀가

주영민 / 기사승인 : 2019-11-22 0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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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수수 혐의·청와대 감찰 무마 질문엔 '묵묵부답'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장이 검찰에 출석에 1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 10분께부터 22일 새벽 3시께까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검찰은 조사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유 부시장에게 심야 조사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신문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소환 필요성 등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유 부시장은 사실관계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3시께 동부지검 청사를 나온 유 부시장은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청와대 윗선에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인 차량에 몸을 실었다.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면서 관련 업체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등 각종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이같은 의혹을 담은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성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다.

하지만 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에게 별다른 징계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부시장에 임명됐다가 최근 사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유 전 부시장의 자택과 관련 업체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의혹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특감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은 지난 2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내용에 유 전 부시장 관련 의혹을 담은 바 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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