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한미군 감축 거론하며 지소미아 유지 압박"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11-24 15:46:13
  • -
  • +
  • 인쇄
日마이니치 보도…폼페이오, 전화 걸어 지소미아 종료 철회 요구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주한미군의 일부 감축까지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시간(23일 0시)를 약 7시간 앞둔 22일 오후 5시쯤 아베 신조 총리관저에 지소미아 유지를 통보했다.

보고를 받은 아베 총리는 "제대로 된 판단"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관련 외교문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후 6시 조금 전에 일본 정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제2차장이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해 백악관 관계자와의 면담 결과를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이 주한미군 축소를 시사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21일 밤에는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요구했다.

미국의 압박을 받은 한국 측은 "대의명분만 주면 (지소미아) 협정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처음 일본 측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측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일본과의 분쟁 절차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후 일본은 대(對)한국 수출규제 관련 국장급 회의를 열자는 의향을 한국 측에 전달했고, 문재인 정부가 이를 수용해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만평

2020.04.07 00시 기준
10331
192
6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