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할 여력이 어딨어?" 갈수록 인심 팍팍해진다

이민재 / 기사승인 : 2019-11-25 16: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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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기부 경험 25.6%…갈수록 줄어
"유산 기부하지 않겠다"도 73.3% 큰 폭 상승

지난 1년 간 기부한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기부할 의향이 있는 시민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조사 대상 중 25.6%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전국 1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 동안 실시됐다.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중은 2011년 36.4%, 2013년 34.6%, 2015년 29.9%, 2017년 26.7% 등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향후 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39.9%)과 유산기부 의향이 있는 사람(26.7%)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기부 의향(있음)'이라고  대답한 시민의 비중은 2011년 45.8%, 2013년 48.4%, 2015년 45.2% 2017년 41.2% 등이었다.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중 기부 경험· 의향 [통계청 제공]


'유산 기부 의향(있음)'이라고 대답한 시민의 비중 또한 2015년 34.5%이었음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51.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부 단체 등을 신뢰할 수 없어서(14.9%)'는 2년 전(8.9%)보다 6.0%p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1%로 2013년 이후 감소 추세다.

이들의 평균 자원봉사활동 참여 횟수는 8.0회, 평균 시간은 23.1시간으로, 2년 전보다 참여 비중, 횟수, 시간이 모두 줄었다.

▲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 참여는 감소하는 추세다. 연도별, 성별, 연령별 자원봉사활동 추이 [통계청 제공]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활동한 곳은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57.7%)'과 관련된 분야의 복지시설, 병원 등이었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믿을 수 있음'으로 응답한 사람은 50.9%였다. '믿을 수 없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9.1%였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농어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가장 높고, 고졸이 가장 낮았다.

나이별로는 13~19세가 54.8% 가장 높았다. 20~30대는 5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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